부산·울산·경남지역 상장사 1분기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부·울·경 상장사 중 실적보고서 제출대상인 175개사를 분석한 결과 1분기 매출액은 16조7천4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27억원(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8% 증가한 8천27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8% 줄어든 5천248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두산중공업이 2천280억원의 금융 손실을 낸 탓이다.
두산중공업 실적을 제외하면 부·울·경 상장사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선방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지역 상장사 69개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0.6%와 9.7% 줄었지만 순이익이 9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상장사 24개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3.7%와 29.6%, 2.3% 증가했다.
경남지역 상장사 82개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0.1%와 32.9% 늘었지만 순이익은 42.7%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에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때 2분기 실적은 상당히 악화할 것으로 거래소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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