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로 가계소비 급속 위축…경제 핵심기반 흔들
브라질, 코로나19로 가계소비 급속 위축…경제 핵심기반 흔들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05.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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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소비와 투자 감소로 성장동력 찾기 쉽지 않을 것"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제의 핵심 기반 가운데 하나인 가계 소비가 급속도로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의 브라질경제연구소(Ibre)는 전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브라질 경제를 지탱하는 가계 소비가 붕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자체 산출하는 '국내총생산(GDP) 지수'를 이용해 올해 성장률을 -5.3%로 전망하면서 가계 소비와 투자가 극도로 부진하다는 점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2월 대비 3월 가계 소비는 6.5% 줄었고, 투자는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가계 소비와 투자 감소는 역대 최대 폭이다.

가계 소비 감소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화장품 등 비내구재 소비는 2.9% 늘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는 각각 22.4%와 30.2% 줄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경제활동 부진에 가계 소비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투자가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뒤에도 성장동력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심리도 연구소의 보고서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앙은행이 100개 컨설팅 회사의 자료를 종합해 전날 발표한 경제 동향 보고서를 보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5.12%로 나왔다.

브라질 경제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7%로 제시했다.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는 각각 -5%와 -5.3%로 경제부보다 더 냉정하게 평가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3%씩 성장했고 지난해 성장률은 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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