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자동차 수출 '반토막'…내수만 소폭 증가
코로나19에 자동차 수출 '반토막'…내수만 소폭 증가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05.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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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부품 수출액도 절반으로…친환경차 내수·수출 '씽씽'
기아차 광주2공장 완성차 주차장 한산
기아차 광주2공장 완성차 주차장 한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모두 부진했다.

특히 수출은 주요국의 공장 셧다운(일시적 가동중지)과 록다운(봉쇄)으로 인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2% 감소한 28만9천515대에 그쳤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생산은 14.4% 감소했다.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44.3% 감소한 12만3천906대에 머물렀다.

수출금액은 수출 대수 감소폭보다는 양호한 -36.3%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비중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7.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SUV는 작년보다 6.6%포인트 높은 66.2%에 달했다.

내수는 3∼6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 업계별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8.0% 증가한 16만7천375대를 기록하며 한숨을 돌렸다.

국산차는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호조, 업계별 특별할인과 할부 혜택 등의 영향으로 6.4% 증가한 14만4천230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일본계 브랜드가 64.4% 급감했지만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계 브랜드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18.7% 증가한 2만3천145대를 팔았다.

일본계 브랜드는 지난해 7월 이뤄진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반발로 국내에서 '노 재팬'(No Japan) 바람이 분 이후 올해 들어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별 판매 증감률은 토요타 -62.8%, 닛산 -34.2%, 혼다 -68.6%, 렉서스 -68.3%, 인피니티 -73.5%였다.

친환경차는 수출이 11.5%, 내수가 28.3% 증가하며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94.6% 급증한 9천761대로 역대 최다를 달성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해외 주요 완성차 공장들의 가동 중단 여파로 49.6% 감소한 10억2천만달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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