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바뀐 일상…부천시, '화상 시스템' 도입 확산
코로나19로 바뀐 일상…부천시, '화상 시스템' 도입 확산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0.05.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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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상담 등 다양한 분야 활용…대면 생활방식 대안으로 주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로 접촉하지 않는 '비대면 생활방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 부천에서 '화상 시스템'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5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일자리센터는 지난달 취업준비생 면접 교육에 처음으로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채용을 중단했던 각 업체가 잇따라 '화상 면접'으로 채용에 나서자 이에 발맞춘 교육 과정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교육은 취업준비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신청자가 50명이 넘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취업준비생들은 5시간 동안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면접 강의를 듣고 전문 강사와 일대일 모의 면접을 했다.

카메라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스피커로 전달되는 목소리를 점검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취업준비생 A씨는 "코로나19 이후 화상 면접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다소 막연하게 느껴졌다"며 "그러나 이번 교육으로 새로운 면접 트렌드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 청소년의 고민 상담을 해주는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도 화상 시스템으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센터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감염을 우려해 '대면 상담'을 중단했다.

대신 전화, 온라인 채팅 등 다른 방식의 상담을 진행했지만 녹록지 않았다.

센터는 대안으로 화상 시스템을 이용한 '화상 상담 서비스'를 준비하고 지난달 1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청소년과 심리상담 전문가가 온라인 화상으로 일대일 상담을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시작 첫 주에만 40여명의 청소년과 보호자들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센터는 이 서비스의 효과가 크다고 보고 코로나19 상황과 관계없이 서비스를 계속 시행할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화상 시스템은 청소년들에게 익숙해 대면 상담의 대안으로 제격"이라며 "대인 기피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에게는 오히려 대면 상담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부천시 홍보실 관계자는 "해외 작가 지원사업의 대상자를 선정하는데도 화상 시스템을 이용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할수록 화상 시스템은 행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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