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민단체 "방배5구역 강제철거 중 용역 직원들이 폭행"
철거민단체 "방배5구역 강제철거 중 용역 직원들이 폭행"
  • 이종구
    이종구
  • 승인 2020.05.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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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도집행된 방배5구역 재건축 단지
명도집행된 방배5구역 재건축 단지

전국철거민연합·민주노점상전국연합 등 철거민 단체가 모인 빈민해방실천연대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초구 방배동 5구역 강제철거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서초구 방배5구역 명도집행 중 용역업체 직원들이 철거민들에게 돌을 던지거나 철거민들을 옥상에 가둬 놓고 집단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방배5주택재건축정비구역은 이수역·방배역·내방역·사당역 사이에 위치한 17만6천590㎡의 노후 주택단지로, 해당 부지에는 아파트 28개 동이 들어선다.

빈민해방실천연대는 "철거민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순환식 개발을 비롯한 이주 대책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조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무리한 강제 철거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용역업체를 동원한 불법 명도집행을 즉각 중단하라며 주거권·영업권 보장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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