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월 주식자금 5조원 빼갔다…채권은 7조 사들여
외국인, 4월 주식자금 5조원 빼갔다…채권은 7조 사들여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05.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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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기대에 주식자금 유출 규모 줄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주식자금을 5조원 넘게 빼서 나갔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자금은 43억2천만달러 순유출했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1,224.42원)을 적용하면 약 5조3천원이 빠져나갔다.

지난 3월 외국인 주식자금이 13조5천억원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줄었지만, 2018년 한 해 동안 외국인 주식자금이 56억6천만달러(6조2천억원) 순유출한 것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액수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 4월 17일, 27일, 29일 등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모두 순매도했다.

한은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 등에 3월보다 유출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주식과 달리 국내 채권은 계속 사들였다.

4월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58억2천만달러(7조1천억원) 새로 들어왔다.

3월 말 연 1.55%까지 치솟은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1일 기준 1.47%까지 내렸다.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오르기 때문에 투자 유인이 늘어난 데다, 외국인이 달러를 원화로 바꿔 투자하는 과정에서 이익도 발생해 채권자금은 계속 들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자금이 큰 폭 들어온 덕에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4월 중 15억달러(1조8천억원) 순유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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