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2일 부산경영자총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공개된 재벌의 사내유보금 957조원에 대한 환수와 사회적 통제를 촉구했다.
본부는 "재벌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대내외 경영환경 리스크를 운운하며 더 많은 특혜, 더 강한 노동 악법, 더 센 친자본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다수 노동자가 해고와 무급휴직에 시달리고 영세 자영업자가 폐업 위기에 처해있음에도 재벌은 잇속만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본부는 "코로나19 재난 극복의 책임도 재벌에 있다"며 "사내 유보금을 환수해 노동자 기금을 만들고 재벌 투자 부동산에 대해서도 과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노동당 부산시당, 민중당 부산시당, 부산녹색당, 사회변혁노동자당 부산시당, 정의당 부산시당 관계자 등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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