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정상, 코로나19 속 美겨냥 "힘 합치자"
중러 정상, 코로나19 속 美겨냥 "힘 합치자"
  • Seo Hae
    Seo Hae
  • 승인 2020.05.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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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염병 핑계로 중국 비난 반대…중국 편에 설 것"

시진핑 "러시아와 함께 국제질서 수호자 되길 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미국을 겨냥해 전략적 연대 강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중국 책임론' 제기를 겨냥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중러가 함께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9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일을 축하하면서 "제2차 대전은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재앙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가 막대한 희생을 치르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를 거둬 인류의 멸망을 막는 데 기여했다"면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양국은 세계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특수한 사명이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국제 공평 및 정의를 수호하고 다자주의를 지지하며 세계 평화의 건설자, 국제 질서의 수호자가 되길 원한다"라며 "현재 국제 사회가 코로나19와 투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국제 사회가 함께 노력해 반드시 바이러스와 전쟁에서 최종 승리를 거둘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중국과 전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세계 평화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보이고자 한다"면서 "역사를 바꾸려는 어떠한 기도도 역사를 잊는 어떠한 언행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나아가 "러시아는 어떤 개별 세력이 전염병을 핑계로 중국을 비난하는 것에 반대하며 확고히 중국 편에 함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관련해 러시아에 의료용품을 지원해준 데 감사를 표하면서 양국이 백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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