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모범사례 'K-방역' 국제표준화 민관 공동 추진
코로나 대응 모범사례 'K-방역' 국제표준화 민관 공동 추진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05.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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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서의 위상에 힘입어 'K-방역모델'을 국제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민관 전문가 협의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민관 전문가 협의회는 국제표준화 로드맵 수립과 같은 전반적인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정책협의회와 국제표준안 검토 등을 위한 실무작업반으로 이뤄졌다.

정책협의회에는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등 관련 부처 공무원과 의료계, 학계, 업계 관계자 20명이 들어갔다.

민간 전문가에는 감염병 의료 전문가, 자동차 이동형(Drive Thru)·도보 이동형(Walk Thru) 등 선별진료소 제안·운영자, 의료 분야 국제표준 전문가뿐만 아니라 진단키트·선별진료소 관련 업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정보통신 전문가, 표준·특허 전문가 등이 두루 포함됐다.

코로나19 한국형 진단키트 수출 ·지원 (PG)
코로나19 한국형 진단키트 수출 ·지원 (PG)

실무작업반은 '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로 이어지는 감염병 대응 과정별 표준안을 검토할 현장 실무인력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감염병 관련 국제표준 기술위원회(TC)의 동향 공유, 표준안 작성·검토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차 정책협의회에서는 선별진료소 운영 절차, 생활치료센터 운영 표준모형 등 18종의 K-방역모델을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협의회는 분야별로 필요한 국제표준(안)을 구체화해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에 차례로 제안할 계획이다.

또 부처별 표준정책 조율, 관련 예산안 협의 등 중요사항을 신속하게 논의해 실무작업반 업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전 세계 감염병 확산 방지와 바이오산업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뛰기로 뜻을 모았다.

실무작업반 회의는 K-방역모델 국제표준별 진행 상황에 따라 수시로 개최한다.

다만 협의회 참여 전문가들이 맡은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화상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방, 서면 회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국가기술표준원 이승우 원장은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 추진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활용한 기술과 경험을 인류 공통의 지식자산으로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한국이 보건의료 분야의 변방에서 중심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적 신뢰와 관심을 받는 지금 K-방역모델이 세계표준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국제기구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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