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던 미래통합당의 중진 의원들의 입을 통해 "선관위 책임론"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보수 유튜브 채널과 대형 커뮤니티 중심으로 제기된 사전투표 조작설이 많은 정황 증거가 나오면서 의혹이 확대되어 가고 있었으나 미래통합당 당 차원에서의 부정선거 언급은 자제하는 편이었다.

확인되지 않은 사안을 당차원에서 언급했다가 오히려 선거불복을 한다는 여론의 역풍을 맞지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 감지된다.  

4일과 5일 미래통합당 수뇌부에서는 ‘선관위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선거관리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의혹을 해소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은 5일 KBS 라디오에서 사전투표 조작설에 대해 “당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다고 하면 더 혼란이 오고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다”라며 “다만 통계학자들도 나서고 또 패배자들이 문제제기를 자꾸 하니까, 이런 부분들은 선거관리위원회나 정부 차원에서 조사를 해서 빨리 매듭을 지어주는 게 좋다”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 역시 지난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 조작설에)첨예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라며 “이 정도 의문이 제기되면 많은 국민들의 의문을 해소하려는 (국가)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부정선거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측에서는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의 사전투표 득표율이 ‘63:36’의 비율로 일정하게 나타난데다가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사전투표 득표율이 본투표 득표율보다 모든 지역에서 평균 12.5% 높은 점, 미래통합당은 사전투표 득표율이 본투표 득표율보다 12.5% 낮은 점등이 해명되지 않은 통계적인 조작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여기에 사전 투표 용지에 새겨진 QR코드가 불법적이며 여기어 유권자의 개인정보를 기록한다는 주장도 나온 상황이다.

부정선거 탐지 전문가인 미국 미시건대 월터 미베인 교수가 한국 총선의 부정투표 여부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고, 지난 4일 조선일보도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박성현 서울대 통계학과 명예교수를 인터뷰하면서 여론은 서서히 의혹을 넘어 확신으로 넘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미래통합당에서 기대를 모았던 오세훈 후보와 김진표 후보, 그리고 이언주 후보들은 사전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의 몰표에 밀려 탈락을 했으나 이렇다 할 반응을 내지 않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온라인 상에서 일부 보수 유권자들의 호된 질책을 받고 있다. 

광진구 주민 A씨는 "오세훈 후보야말로 당일 투표에서는 앞서고 있었는데 새벽에 쏟아진 사전투표 때문에 깜도 안되는 후보에게 지고 말았다." 라면서 "사전투표에 대해 전국적으로 이렇게 의혹이 일고 있는데 오세훈 후보는 왜 가만히 있는지 궁금하다. 눈치를 보려면 지지해준 유권자 눈치를 봐야지 왜 엉뚱한 눈치를 보고 있냐?" 라며 안타까워했다. 

미래통합당 중진 의원들의 "선관위 책임론" 목소리가 나온데다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과천 정부종합청사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건물 앞에서 대규모 부정선거의혹 규명을 위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전투표 조작의혹 규명 관련 미래통합당 당내의 분위기가 어디로 흐를지 많은 사람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민경욱 후보와 김소연 후보 등은 이미 선관위를 고소 고발 했으며, 증거보전신청과 당선무효소송, 선거무효소송 등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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