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올해 1분기(1∼3월)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0% 급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퀵·팩트세트'의 데이터로 전 세계 8천400여개사의 1∼3월 실적 발표치 혹은 시장예상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냈다고 전했다.
8천400여개사의 1∼3월 전체 순이익은 4천400억 달러(약 538조원)로 추정됐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 주요 기업들이 78%로 가장 큰 폭으로 이익이 줄었고, 유럽과 미국은 각각 71%, 36% 감소했다.
일본과 유럽은 자동차와 소재, 에너지 등 실적이 크게 악화한 업종의 비중이 높아 타격이 컸지만, 미국은 정보기술(IT)과 의약, 헬스케어 등의 업종이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빨리 생산활동을 재개한 중국 주요 기업들의 1∼3월 순이익은 26% 감소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4∼6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순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과 유럽 기업들은 50∼60%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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