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12시간 만에 주불 진화...잔불 진화에 돌입"
고성 산불 "12시간 만에 주불 진화...잔불 진화에 돌입"
  • 전호철 기자
    전호철 기자
  • 승인 2020.05.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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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방 동원령 2호를 1호로 하향...대응 단계 3단계 유지

[전호철 기자]소방청은 어제(1일) 오후 8시쯤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가 약 12시간 만인 오늘(2일) 오전 8시에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전국 소방 동원령 2호를 1호로 하향하고 대응 단계는 3단계가 유지되는 가운데 잔불 진화에 들어갔다. 

소방 동원령은 재난 상황 발생 시 다른 지역에서 소방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1호는 소방력의 5%, 2호는 10%, 3호는 20%까지 소방력을 동원할 수 있다.

소방 동원령 하향 조정에 따라 강원도와 인접한 서울과 인천, 대전, 경기, 충북, 충남 등 6개 시도에서 출동한 소방차 57대, 인력 150명은 강원 소방과 함께 잔불 진화를 계속하고 나머지 시·도의 소방력은 소속 시·도로 복귀하고 있다.

강원 영서 지역에서 출동한 소방력도 소방차 73대·인력 208명에서 소방차 23대·인력 61명으로 줄였다.

또한, 잔불 정리가 완료되더라도 뒷불 감시를 위해 고성소방서장 지휘 아래 적정소방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주불은 진화됐지만,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바람도 불 수 있기 때문에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하도록 강원도 소방본부장에게 당부했다.

이번 산불 진화에는 소방청을 비롯해 산림청, 경찰, 군인, 관계기관 공무원 등 5천여 명의 인력과 소방차량 500여 대, 헬기 39대가 동원됐다.

소방청은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85ha, 목조주택 1채, 컨테이너창고 1동, 우사 1동, 비닐하우스 2동, 초소 1동, 벌통 22개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번 산불은 지난 1일 오후 8시 4분께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아 붙으면서 시작됐다.

강풍으로 산불이 크게 번지면서 주택과 창고, 비닐하우스 등 건물 6동이 타고 산림 85㏊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산림청 소방청, 경찰, 군인, 공무원 등 인력 5천여명과 소방차량 500여대, 헬기 39대를 동원해 11시간 56분만인 2일 오전 8시께 주불 진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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