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려는 '신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원격 교육, 커넥티드 카 등을 신 인프라 관련 분야로 예시했다.
29일 중국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상무위원회를 열고 신 인프라의 조속한 건설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상무위는 "정보통신망을 비롯한 신형 인프라 건설 추진은 한 업종이 백 개의 업종을 일으키는 효과를 통해 산업 업그레이드를 돕고 창업과 취업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며 "당장 이익이 되고 혜택이 오랜 기간에 걸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위는 신 인프라 투자를 위한 정부의 지도와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신 인프라 투자는 시장 위주의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무위는 신 인프라 투자가 새로운 소비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원격 교육, 원격 의료, 커넥티드 카, 스마트 시티 등을 구체적인 예로 들었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199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악인 -6.8%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은 신 인프라 개념을 앞세워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설 태세다.
그간 중국에서는 신 인프라가 무엇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이에 최근 중국 당·정은 공개적으로 5G,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공업 인터넷, 클라우드, 블록체인, 데이터 센터, 빅데이터, 스마트 교통 등을 신 인프라 관련 분야로 제시하면서 어느 정도 '교통 정리'를 한 상태다.
다만 중국 안팎에서는 신 인프라라는 것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부정적이던 시 주석이 정책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내건 대외 명분에 불과할 뿐 결국에는 도로, 철도 등 전통적인 인프라 시설 투자가 여전히 주를 이룰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인프라 투자 확대를 포함한 중국의 경기 부양 강도는 오는 5월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 회의 개막식에서 진행될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정부 업무 보고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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