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성장절벽' 추락 미국 경제…3분기엔 반등 가능할까
'코로나19 성장절벽' 추락 미국 경제…3분기엔 반등 가능할까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4.30 0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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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미국 경제가 뒷걸음질하면서 지난 10년간의 경기 확장세에 공식 마침표를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경제가 셧다운에 들어간 상황에서, 예고된 역성장이다.

시장의 시선은 벌써 2분기로 향하고 있다.

 1분기가 '코로나19 경기침체'의 출발점이라면 2분기는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나아가 3분기 경기회복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1~2분기 경기침체를 기정사실로 하고 3분기 경기회복에 미국 경제의 향배가 달렸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셧다운'의 충격파가 유례없이 강하다 보니, 역성장의 강도를 가늠하는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경기회복 시점을 예측하는 쪽으로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4.8%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증감을 연율로 환산한 개념이다.

미국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10년 넘게 지속한 초장기 경기 확장세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무엇보다 1분기 성장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초기 단계 파장을 가늠할 수 있는 종합적인 잣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미국 경제는 갑작스러운 '셧다운'에 들어갔다.

 1분기(1~3월) 마지막 2주의 봉쇄 조치가 3개월 분기 전체의 성장세를 마이너스로 끌어내렸다는 뜻이다.

 미국 전역의 경제활동이 4월 한달간 멈춰 선 것을 고려하면, 2분기(4~6월) 생산은 더욱 가파르게 허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국내총생산은 3월 19일부터 4월 15일까지 4주간 1조2천억 달러 감소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급감한 수치다.

월스트리트 금융권에서는 2분기 총생산이 20~30%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34%, JP모건은 -40%를 각각 전망한 바 있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의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24%로 예상됐다.

백악관도 '경기 급하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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