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김홍도의 도시로 한걸음 다가서다
안산시, 김홍도의 도시로 한걸음 다가서다
  • 김익주 기자
    김익주 기자
  • 승인 2020.04.29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원 김홍도의 ‘여동빈도’ 등 3점 안산의 품으로

 

안산시, 김홍도의 도시로 한걸음 다가서다 (사진=안산시)
안산시, 김홍도의 도시로 한걸음 다가서다 (사진=안산시)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최근 마이아트옥션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단원 김홍도의 여동빈도’, 표암 강세황의 묵포도도’, 김양기의 가응도를 모두 38500만원에 낙찰 받았다.

29일 시에 따르면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에 이어 지난해 11‘2020 안산 방문의 해 및 김홍도의 도시 안산선포와 함께 관광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1천만 방문객을 목표로 다양한 관광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199011월 당시 문화부(현 문화체육관광부)11월을 김홍도의 달로 지정하면서 단원 김홍도의 고향으로 추정되는 안산시를 단원의 도시로 명명하는 등 시는 단원 김홍도 인문자원 등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한 지속가능한 창의적의 관광 상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안산시, 김홍도의 도시로 한걸음 다가서다 (사진=안산시)
안산시, 김홍도의 도시로 한걸음 다가서다 (사진=안산시)

시가 이번에 낙찰 받은 단원 김홍도의 여동빈도는 김홍도가 50~60대에 그린 신선도 가운데 수작으로 알려진 작품으로, 중국의 팔선 중 민중의 소원은 반드시 이뤄주는 신선으로 높은 인기를 받고 있는 여동빈을 소재로 한 도식인물화다.

작품은 단구(丹丘)’라는 서명이 있어 김홍도가 가장 만년기에 그린 작품임을 알 수 있는데, 세속적인 도교의 신선을 격조 있는 문인화풍으로 승화시켜 표현했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의의다.

김홍도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표암 강세황의 묵포도도는 우측에서 솟아오른 넝쿨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고, 묵의 농담을 자유롭게 사용해 표현한 탐스럽게 익은 포도송이와 생기 있는 잎이 강세황의 담박한 필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안산시, 김홍도의 도시로 한걸음 다가서다 (사진=안산시)
안산시, 김홍도의 도시로 한걸음 다가서다 (사진=안산시)

박암(樸菴)이란 호는 1747년 안산 청문당(安山 聽聞堂)에서 연 현정승집도(玄亭勝集圖)’에서 있듯, 침재(忝齋)와 산향재(山響齋) 등과 함께 비교적 이른 시기 사용한 호로 30대 안산에 살던 시절 그린 것으로 사료된다.

가응도는 아버지인 단원 김홍도의 화풍을 계승해 산수, 인물, 풍속, 화조, 영모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남긴 긍원 김양기의 작품이다. 가응도는 화면 아래로 내리꽂는 원경의 산새는 나뭇가지 위 매로 시선을 이끌게 하는 멋스러운 구도처리가 압도적이며 호분으로 채색된 매의 세심한 깃털표현은 생동감을 극대화하는 특징이 있다.

시는 이번 낙찰로 사슴과 동자·화조도·임수간운도·대관령·신광사가는길·여동빈도 등 김홍도의 작품 6점을 비롯해 그의 아들 김양기와 강세황, 심사정, 최북, 허필 등의 고미술품 총 22점의 진품을 보유하게 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김홍도의 도시로 단원의 정신을 현대로 계승하고, 김홍도 문화콘텐츠의 다양화를 통해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김익주 기자)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