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사전투표 조작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총선 당일 투표가 끝나자마자 공개된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 도출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5일 오후 6시 15분에 발표된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137~157개의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은 91~111개의 지역구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의석은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각각 16~2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각 방송사 별로 출구조사를 토대로 한 예측 결과를 보면
SBS 는 "민주·시민 154∼177석…통합·한국 107∼131석"
KBS는 "민주·시민 155∼178석…통합·한국 107∼130석"
MBC는 "민주·시민 153∼170석…통합·한국 116∼133석"
JTBC는 "민주.시민 143~175석...통합.한국 101~134석 "
등으로 모든 방송사가 더불어민주당과 관련 정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예상을 한 바 있다.
결국 실제 투표의 최종 집계 결과도 민주.시민 180석, 통합.한국 103석 을 얻은 것으로 나와서 결국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정확히 들어맞았다.
일부에서 "방송3사, 사전투표 결과 미리 알았나? "라는 의혹 제기
보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방송국 출구조사팀에서 사전투표 결과를 미리 알고 있지 않았을까? " 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4.15 총선 관련 방송사의 출구조사에는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기되는 의혹이다.
일부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놓은 총선 결과 자료를 토대로 당일 투표만을 놓고 계산해 봤을때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박빙의 결과를 보인다."라면서 "사전투표를 제외한 당일 투표를 근거로 각 당의 득표를 계산했다면 오히려 미래통합당이 124석, 더불어민주당이 123석으로 미래통합당이 더 많은 의석을 가져가는 결과를 보인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의혹을 제기하는 측에서는 "만약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정확하다면 그 결과는 당연히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박빙으로 나와야 했다."라면서 "출구조사에는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는데 어떻게 사전투표 결과까지 반영된 전체적인 결과를 맞출 수 있나?" 라는 것이다.
실제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사전투표 결과치까지 포함한 결과인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압승이라는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냈다.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되지 않는 당일 출구조사를 진행했던 방송사들이 어떻게 사전투표결과 까지 포함된 결과치를 정확히 알아맞힐 수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출구조사를 집행했던 방송사 혹은 외주 업체가 어디인지 조사해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사전투표를 많이 했기 때문에 당일 투표만을 계산하는 출구조사가 이렇게 정확히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4월15일 밤에 진행된 개표 과정에서 많은 선거구에서 사전투표 득표가 집계되는 16일 새벽시간에 당락이 뒤바뀌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사전투표에서 거의 몰표에 가까운 표를 얻었기 때문이다. 사전투표용지가 집계되기 전까지 앞서고 있었던 미래통합당의 김진태, 이언주, 민경욱 후보를 비롯한 많은 후보들이 사전투표용지가 합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에게 밀려 탈락하기도 했다.
사전투표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던 이번 4.15 선거에서, 마치 사전투표 결과를 알고 있었기라도 한 듯한 예측을 했던 방송3사의 출구조사 집계 과정에 대한 의혹은 철저한 검증을 해봐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대목이다.
한편 미래통합당 의원을 포함한 보수 지지층에서는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재검표를 하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출구조사 방식과 사전투표와 관련된 논란은 확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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