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예 기자] 전국 휘발유 가격이 13주 연속 하락해 ℓ당 1천301.8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주간 단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천301.8원으로 전주 대비 29.0원 하락했다.

지난 22일에는 전국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296.7원으로 집계돼 12년 만에 처음으로 1천300원 선을 밑돌았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ℓ당 1천394.1원이었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천255.0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 이달 넷째 주 주간 단위 경유 가격은 ℓ당 1천112.0원, 전날(24일) 17시 기준으로는 1천98.3원이었다.

통상 국제유가 등락세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2∼3주의 간격을 두고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주유소 기름값은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이달 넷째 주 배럴당 17.5달러로 20달러 선이 붕괴했고, 전주 대비 3.4달러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및 주요국 경제 침체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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