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영업이익 41%↓…"수요산업 위축·해외 가동중단 여파"
포스코 영업이익 41%↓…"수요산업 위축·해외 가동중단 여파"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0.04.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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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00549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145458억원으로 9.2%, 당기순이익은 4347억원으로 44.2%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글로벌 확산으로 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부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다만 철강 부문에서 내수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며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고 글로벌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견조한 실적, 포스코건설의 건축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연료비 하락 등 무역·건설·에너지 사업의 호조세 덕분에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26.5%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69699억원, 영업이익은 45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각각 10.8%45.0%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32.5% 감소한 453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해외 생산기지 총 10개가 가동을 중단해 2분기 손실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주문 부족 때문이 아니라 현지 정부의 방침에 따라 공장 가동이 멈췄다""이번달 말이나 다음달 3, 4일까지면 중단 기간이 끝날 예정이나 현지 정부 방침으로 연장되면 따라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손실 발생은 어쩔 수 없다""원래 예상한 것보다 실적이 하락할 수 있지만, 하반기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의 올해 조강 생산량이 작년 대비 10% 안팎 줄어든 것과 관련해선 "광양 3고로 개수 공사가 있어 자연스러운 감산 효과를 발휘했다""매월, 매주 대책회의를 하면서 수주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봐달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 1월까지 33천억원 규모의 상환용 자금을 선제 조달해 유동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기업의 안정성 지표로 활용되는 유동 비율은 별도 1분기 기준 497.1%로 지난해 1분기(422.7%)보다 개선됐다. 유동자산에 포함되는 자금시재는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조원 증가한 117천억원이다.

포스코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자동차, 건설 등 수요 산업 불황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제품 가격은 하락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생산·판매 활동을 유연하게 운영하며 생산 관련성이 적은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10일 포스코는 코로나19로 저평가된 주가를 개선하고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금전 신탁을 공시한 바 있다. 잉여 시재를 활용하는 만큼, 배당 성향 30% 수준의 중기 배당정책을 변경하거나 추가 차입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매입 시점과 관련해선 "어떤 전략으로 매입하는 게 주주 가치 증대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금전신탁의 목적에 충실하게 운영될지 고민 중"이라며 "5월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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