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피 상장사 20조7천억원 배당…2.9% 감소
작년 코스피 상장사 20조7천억원 배당…2.9% 감소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0.04.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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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761곳 중 528곳이 2019년 사업연도 실적에 대해 총 206903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도 배당금(21338억원)보다 2.88% 줄어든 것이다.

코스피 배당금 총액은 2015191396억원, 2016209496억원, 201721885억원까지 증가했다가 2018년과 작년엔 2년 연속 감소했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 1곳당 평균 배당금은 392억원으로 전년(391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금을 배당한 상장사 비율은 201566.8%(492), 201672.0%(522), 201772.1%(537), 201872.4%(545)에서 이번에 69.4%4년 만에 하락했다.

현금배당을 한 상장사의 평균 시가배당률(보통주 기준)2.30%, 2015(1.74%), 2016(1.80%), 2017(1.86%), 2018(2.15%) 등 최근 5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1.516%)과 격차도 0.78%포인트로 5년 만에 최대치로 벌렸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보다 높은 법인 비중은 종전 50%대에서 이번에 63%(현금배당 528곳 중 333)로 커졌다.

시가배당률은 현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로, 주식 수익률을 시중금리 및 채권수익률과 비교하는 기준이다.

업종별 시가배당률은 통신(3.50%), 전기가스(3.21%), 금융(3.27%)1~3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체 20개 업종 중 의약품(1.26%)을 제외한 19개 업종이 모두 국고채 수익률을 웃돌았다.

순이익 합계 대비 배당금 합계의 비율인 평균 배당성향은 41.25%로 전년(34.88%)보다 6%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이는 작년 현금배당을 실시한 코스피 상장사의 당기순이익 합계가 전년보다 약 38% 줄었으나 배당금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거래소는 "실적 부진에도 1사당 평균 배당금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배당성향이 크게 높아지는 등 기업들이 이익 주주환원과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상장사가 406개사로 전체 현금배당 기업의 77%에 이르는 등 다음 해 배당 여부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점,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크게 상회한 점 등을 고려하면 투자자의 배당 투자 기반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경우 작년 553개 기업이 총 15734억원을 현금 배당했다.

현금배당 기업 수는 전년과 같았고, 배당금 총액은 7.4% 늘었다.

코스닥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71%2016년 이후 4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웃돌았고 배당성향은 32.40%로 전년(31.00%)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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