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태 기자]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3일 북한에서 지난해 말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긴급 시 최고지도자 권한을 대행하는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말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가 개최됐을 당시 김 위원장이 사망 등을 이유로 통치를 할 수 없게 될 경우 '권한을 모두 김여정에게 집중한다'는 내부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요미우리는 "그 이후부터 김여정 명의로 당과 군에 지시문이 많이 하달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고 전했다.
김여정은 체제 선전을 담당하는 당 선전선동부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말, 당 중앙위 총회를 거쳐 인사권을 장악한 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취임했다는 관측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요미우리는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는 고혈압과 심장병, 당뇨병이 복합적으로 악화 돼 프랑스 의사단이 지난 1월, 북한을 방문했다는 정보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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