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는 자사 카드 이용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한 달 원거리 카드 결제가 줄었지만, 근거리 소비는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3월 23일부터 4월 19일까지 10만명의 오프라인 카드 결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다. 평일 기준으로는 5% 줄었고 주말에는 10.5%나 급감했다.
전체 카드 씀씀이는 줄었으나 집 근처 소비는 늘었다.
거주지 반경 500m 이내 가맹점에서 결제한 건수는 1년 전보다 8.0% 늘었다. 500m에서 1km 이내 가맹점에서는 0.4% 늘었다.
반대로 집에서 1km∼3km 떨어진 가맹점에서 사용한 건수는 한 해 전보다 9.1% 감소했다. 3km 이상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12.6% 급감했다.
집 근처 소비는 늘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의 씀씀이는 줄어든 셈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집 근처 슈퍼, 편의점, 인테리어, 꽃집 결제가 늘었다고 롯데카드는 밝혔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외출을 자세한 것으로 보인다"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인테리어 등 관련 소비는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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