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기자]올해 1분기(1~3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코로나 19 충격으로 약 12년 만에 최저인 마이너스 1.4%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23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60조970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늘 발표된 속보치에는 1, 2월과 3월 중순까지의 경제 활동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4분기 –3.3%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가장 최근 한국 경제가 역성장한 건 지난해 1분기(-0.4%)이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가 2월 중순부터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소비 절벽이 나타난 영향“으로 설명했다.
민간소비 역시 전분기대비 6.4% 감소해 1998년 1분기(-13.8%) 이후 22년만에 가장 저조했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는 물론 승용차, 의류 등 재화 소비까지 모두 줄었다.
이밖에 수출은 전분기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0.2%, 건설투자는 1.3%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 성적인 각 3.3%와 7% 증가율에 비해서는 큰 폭 둔화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2% 감소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6.2%)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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