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복계란 (주)김혜숙CEO를 만나다
[인터뷰] 경복계란 (주)김혜숙CEO를 만나다
  • 장순배 기자
    장순배 기자
  • 승인 2020.04.22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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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정에 신선하고 안전한 계란을 공급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코로나로 전국이 뒤숭숭한 만큼, 먹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체들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선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안전하고도 위생적인 공급이라도 원활히 이루어져야 국민들이 이 위기를 버텨낼 동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한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계란’은 풍성한 식탁을 책임져줄 대표적인 만능 식재료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안에서의 식사 비율이 늘고 있는 요즘, 식탁 위에서 계란의 활약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계란의 활약만큼이나 ㈜경복계란 김혜숙 대표의 하루도 보다 숨 가쁘게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한 시도 쉴 틈이 없는 계란 유통업의 현장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경복계란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꾸준한 매출 상승을 이어왔고, 코로나 19에 직면한 지금의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전국적으로 계란 유통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사실 계란을 찾는 소비자들의 가정에 잘 도달하기까지 유통을 완벽하게 관리하고 책임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신선이 생명인 식재료인 만큼 김대표는 단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국민들이 내 가족이나 다름없다는 마인드로 신선하고 품질 좋은 계란을 유통시키려는 각오 때문일까, 그녀의 시간은 더없이 빠르게 움직인다. 새벽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지속되는 업무로도 시간이 모자를 정도다. 그러나 하루의 3분의 2 이상을 이 일에 투자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김대표는 ‘열심히’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부족함이 있다고 고백한다.

“대한민국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이렇지 않을까요? 특히나 안전하고 신선한 유통을 위해서라면 이보다 더 바쁘게 움직여야겠죠.”

30년 째, 현장에서 직접 뛰어다니는 CEO

김대표가 계란유통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이 분야에서 관련 아르바이트를 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렇게 일이 커질 것이라고 상상조차 못했던 김대표였다. 잠시 발을 디딘 것일 뿐인데 계란 유통업을 본업으로 삼게 된지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김대표는 CEO의 위치에 올랐지만 초심보다 다 강력한 열정을 갖기 위해 자신을 재촉한다.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이 유통업입니다. 특히 사업체를 직접 운영하게 되면 어려움은 더 많을 수밖에 없겠죠. 밑에서 일할 때와는 달리 시시각각 변화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솔직히 두려울 때도 많습니다.”

김대표는 외면적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라고 말한다. 활동하기 좋은 복장에 짧은 머리가 계란 유통 CEO에게는 걸 맞는 모습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온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불철주야로 뛰는 그녀의 모습이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칼 같은 신용과 철저한 신뢰로 보답하다

단 한순간도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될 신선식품 유통업을 하면서도 김대표가 지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감사할 일들이 반복적으로 찾아오기 때문이다.

“모든 분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가량 잔알이 모자를 때는 문제없이 유통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도움을 주십니다. 코로나로 인해 단체 급식이 줄어들어 물량이 넘칠 때는 그에 맞게 더 많은 계란을 공급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만큼 하루를 마감할 때마다 감사한 일들이 떠올라 행복합니다. ‘이 세상에 혼자는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말입니다.”

지금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동력을 그분들에게 돌리는 김대표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더 큰 신뢰를 쌓아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거래처들 사이에서 ‘경복계란’ 하면 높은 신뢰도가 떠오를 만큼 그녀는 약속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유통 물량이 늘면 공급 물량이 늘어야 하는 등, 이 업계에서 신용과 약속 수행은 절대적인데 이것을 칼같이 지켜나가기 위해 김대표는 오늘도 사활을 건다. 더불어 김대표는 계란을 통한 기부활동을 이어나감으로써 다양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기도 한다.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동향에 발맞추어 가다

올 4월 말부터 식품제조에 대한 법령이 더 체계화되고 변화되면서 식품 유통업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예정이다. 이런 변화를 김대표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시대에 맞는 자동화 설비와 철저한 위생관리 및 체계적인 문서화는 결국 국민들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 제공의 근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전부터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정직한 유통을 이어오던 김대표는 이번을 계기로 유통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다.

계란 유통업을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누구보다도 계란 사업에 대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는 김대표는 이 일 자체에 행복을 느끼는 것은 물론, 함께하는 직원들 역시 행복한 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직원복지가 사업체의 건강과 장기적인 발전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오늘도 그녀는 숨 가쁘게 돌아가는 하루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사업장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그 땀의 결실은 소비자들의 풍성하고도 안전한 밥상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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