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진 기자]어제(21일) 오전 발생한 경기도 군포시 물류센터 화재가 밤샘 진화작업 끝에 22일 새벽 큰 불길이 잡혔다.
경찰은 담배꽁초를 버려 불을 낸 혐의로 물류센터 외국인 노동자를 긴급체포했다.
어제 오전 10시 35분 화재 신고 이후 17시간 만에 소방당국은 오늘 새벽 3시 45분 군포터미널 화재의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어제 오후 2시쯤 절반가량 불을 껐다가 불이 건물 위로 번져 철수했던 소방력을 다시 투입하는 등 사투를 벌였다.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린 건 강한 바람 때문이다.
어제 전국 곳곳에 강풍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었는데, 바람은 밤새 이어졌다.
현장 소방관들의 체온이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열풍기가 동원될 정도였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소방관 320명 등 430여 명이 동원됐고, 소방장비도 151대나 투입되는 총력전이 펼쳐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불이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걸로 보고 있는데, 경찰은 담배꽁초를 버린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다.
용의자는 물류터미널에서 일하는 20대 튀니지인 A 씨이다.
경찰은 CCTV를 통해 불이 나기 전 A 씨가 담배꽁초를 쓰레기장에 버렸고, 여기서 불이 붙은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A 씨가 버린 꽁초 외에 다른 화재 원인이 없다고 보고 A 씨를 체포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재산피해는 30억 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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