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여의도 입성 국회의원 "총 300명 중 151명이 초선...새 바람 기대"
21대 여의도 입성 국회의원 "총 300명 중 151명이 초선...새 바람 기대"
  • 박민화 기자
    박민화 기자
  • 승인 2020.04.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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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화 기자]21대 국회의원 당선인 300명 중 절반이 넘는 151명이 초선의원으로서 여의도에 입성,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청와대 출신 초선들이 180석의 '슈퍼 여당' 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제1야당 미래통합당에서는 청년세대인 이른바 '830세대'(80년대생·30대·00년대 학번) 역할론이 대두되며 초선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민주당 소속 지역구 당선인 163명 중 약 42%인 68명이 첫 금배지를 달게 됐다.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17명까지 합하면 여당 당선인 가운데 총 85명이 '새내기' 국회의원인 것이다.

이 가운데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당선인은 17명으로, 당내 초선 그룹내 가장 큰 규모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비롯해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 고민정 전 대변인 등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들이 당청 간 가교 역할을 하며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국정 운영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으로 이어질 원내대표 경선과 전당대회 등에서도 일정 부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있다.

권역별로 보면 경기도에서 당선된 51명 중 23명이 초선으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28석 중 27곳을 '싹쓸이'하며 명예를 회복한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는 초선만 17명으로 나타났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 정치 신인이 지도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당의 활력 제고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다만 20대 국회에서 소신파로 분류됐던 김해영·금태섭 의원 등이 재선에 실패한 데다, 당내에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반성한다"며 계파갈등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큰 만큼 초선들의 '초반 탐색전'이 길어질 수도 있다.

통합당 지역구 의원 84명 중 초선은 40명으로 약 48%이다. 미래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된 비례대표 의원 18명까지 합하면 초선 비율은 과반인 57%에 달한다.

지역구 당선자 가운데는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 출신이 14명으로 35%를 차지했다.

백종헌(부산 금정) 전 부산시의회 의장, 전봉민(부산 수영)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정동만(부산 기장) 전 부산시의원, 강대식(대구 동구을) 전 동구청장, 김승수(대구 북구을)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경기 성남 분당갑) 전 MBC 앵커를 포함해 윤두현(경북 경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최형두(경남 창원 마산합포)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 청와대를 거친 인사 7명도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법조계에서는 김웅(서울 송파갑) 전 부장검사를 포함해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전 검사 등 법조계도 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극심한 '영남 쏠림'을 나타내면서 초선 의원들의 분포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지역구 초선의원 40명 중 부산 9명, 대구 5명, 울산 3명, 경북 7명, 경남 4명 등 영남권이 28명으로 70%에 달했다.

통합당 내부에서는 총선 참패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쇄신 방안 중 하나로 '830세대'의 역할론이 떠오르고 있으나, 초선 당선인 중 이에 해당하는 인사는 배현진(서울 송파을) 당선인 단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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