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시민의 기록, 그때에도 희망을 가졌네’ 도서 출간
‘코로나19 대구 시민의 기록, 그때에도 희망을 가졌네’ 도서 출간
  • 이향숙기자
    이향숙기자
  • 승인 2020.04.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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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 51명이 겪은 일상의 변화에 대한 진솔한 기록
▶ 사진제공 : 학이사 (대표 신중현)
▶ 사진제공 : 학이사 (대표 신중현)

 

지난 17일 학이사(대표 신중현)는 코로나19대구 시민 51명이 겪은 일상의 변화에 대한 진솔한 기록을 엮어 코로나19 대구 시민의 기록, 그때에도 희망을 가졌네도서를 출간했다. 식당이나 세탁소 등 자영업을 하는 소상공인 25명과 초등학교 교사와 문화관광해설사 등 코로나 때문에 일상을 빼앗긴 26명 등 모두 51명의 기록을 엮었다.

 

218일 발생한 코로나19, 31번 환자의 발생 이후 신천지교회의 집단 감염이 알려지면서 대구 시민들의 일상은 멈췄다. 바깥출입을 두려워하여 거리는 텅 비었고, 많은 식당이나 점포의 문은 굳게 닫혔다. 확진자 수는 매일 수백 명씩 불어났고 사망자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전국에서 의료진과 119구급대원들이 봉사를 위해 모여들었고, 대구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도시가 되었다.

 

이 책은 중국 우한 다음으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대구의 시민들이 코로나19 때문에 겪고 느꼈던 일상을 수록했다. 책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저마다 다르게 다가온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일상이 실렸다. 엄마를 모셔둔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을 멀리서만 바라볼 뿐 가까이 갈 수 없어 울던 딸의 마음, 여행사를 하다가 문을 닫고 새벽 배송을 나선 여행사 대표, 개학을 하지 않아 아이들만 집에 두고 출근해야 하는 워킹맘의 심정 등 51가지의 다르지만 같은 경험을 엮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부족한 마스크를 한 장이라도 더 만들어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하려고 밤새 재봉틀을 돌리고, 폐점 상태인 식당에서는 도시락을 만들어 고마운 분들에게 전달하고, 문을 닫은 카페에서는 커피를 만들어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등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한 이야기도 실려 있다. 이마저 할 수 없는 시민들은 부족한 마스크 양보하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활동 등으로 마음을 모으고 이겨내려는 의지를 보탰다. 책에서 발견한 놀라운 사실은 모두의 글 속에는 좌절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다시 새로운 꿈을 꾼다는 사실이고, 자신보다는 이웃을 염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학이사 신중현 대표는 코로나19 대구 시민의 기록, 그때에도 희망을 가졌네책을 통해서 대구시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우울감 보다는 희망적인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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