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2월 산업용 전기 사용량 11개월만에 '깜짝' 반등
코로나에도 2월 산업용 전기 사용량 11개월만에 '깜짝' 반등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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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2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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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산업용 전기 사용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에도 11개월 만에 반등했다.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주택용 전력판매량도 증가 폭이 확대됐다. 반면에 상업시설이나 교육용 전력판매는 전년보다 감소했다.

    20일 한국전력의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2월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2만2천988GWh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 증가했다.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전년 같은 달보다 늘어난 것은 지난해 3월 2.2% 이후 11개월 만이다.

    2월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력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으나 반도체, 조선업 등 전통적인 전력 다소비 업종의 수출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며 깜짝 반등했다.

    2월 반도체 수출은 9.4% 증가하며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고 선박은 8.0%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2월은 지난해와 달리 설 연휴가 없어 조업일수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주택용 전력판매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2.1% 증가한 6천470GWh를 기록했다.

    주택용 전력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5.6%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반면에 일반용과 기타 전력판매는 부진했다.

    점포 등 상업용 시설을 포함하는 일반용 전력판매는 1만490GWh로 1.4%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교육용·농사용·가로등·심야를 아우르는 기타 전력판매는 4천552GWh로 6.7% 감소했다. 기타 전력판매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일반용은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바깥 활동이 줄어든 것이, 기타는 개학 연기로 인해 교육용 수요가 감소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2월 전체 전력판매량은 가장 비중이 큰 산업용의 증가에 힘입어 0.3% 늘어난 4만4천499GWh로 집계됐다. 총 전력판매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10월 1.6% 이후 4개월 만이다.

    다만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2월 말부터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미국, 유럽 등에 본격적으로 퍼지면서 국내 산업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전력사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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