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전투표시스템 LG유플러스과 단독입찰 계약 했었다
선관위, 사전투표시스템 LG유플러스과 단독입찰 계약 했었다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0.04.20 18:25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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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전투표 조작의혹의 불거진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말 4.15 총선 사전투표 통신망 구축 입찰 과정에서 LG유플러스에 단독 입찰로 계약을 진행했던 사실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본지는 올해 초, 선관위의 사전 투표 시스템 유·무선 장비 공급 업체에 LG유플러스가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웨이와 LG유플러스의 사전투표시스템이 연관이 없는지를 심도깊게 취재한 바 있다. 

기자는 당시 취재를 통해 사전투표 시스템 공급에 대한 입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긴급입찰을 통해 LG유플러스 단독입찰을 받아 사업을 진행한 것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에도 왜 선관위가 해킹의 위험이 있어 전 세계적으로 조심하고 있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LG유플러스와 급하게 계약을 해야 했는지 많은 우려를 산 바 있다.   중국 화웨이와 손잡고 있는 LG유플러스 사전투표 시스템에 보안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우려였다.

당시 본지는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선관위와 조달청에 각각 자료를 요청한 바 있다. 

국내 통신3사 중 유독 화웨이 리스크가 있는 LG유플러스와 계약을 했는지, 혹시 급하게 단독 입찰 같은 방식으로 계약한 것은 아닌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조달청에 의뢰해 공개입찰을 했고, 조달청에서 절차를 거쳐 결정되었기 때문에 그 결정을 따른 것" 이라 말한 바 있다.

LG유플러스가 단독입찰을 했던 경위를 묻는 질문에는 “조달청에 공개경쟁입찰을 띄웠기 때문에 거기서(조달청) 결정하는 것이다.”라면서 "조달청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선관위는 따랐다." 라는 식의 답변이었다. 

한편 조달청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선정된 건에 대해 “12월달에 계약이 되었고 LG유플러스만 참여해 LG유플러스가 계약이 된 것이다.”라며 “KT는 부정당업자 제재로 인해 일정한 기간 동안 참여를 못하도록 되어있어 참여를 하지 않았고, 반면 SK는 왜 입찰에 참여를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중국화웨이 손을 잡고 있는 상태인데 , 보안 문제와 국민 여론의 문제는 고려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 “설계나 보안 부분 같은데 이것은 선관위쪽에 결정하는 것이다. 저희가 언급 할 수 없는 문제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총선을 앞두고 사전투표를 위한 통신망 구축 유.무선 장비 공급을업체인 LG유플러스의 선정 최종결정을 선관위에서 했는지에 대해 조달청 관계자는 “그렇다. 거기서(선관위)에서 긴급입찰을 넣었고, 선관위에서 결국 LG유플러스가 적합하다고 판정해줘서 체결한 것이다.” 라고 답했다. 

통상적으로 정상적인 일반 입찰은 40일 정도 걸리는데, 긴급 입찰인 경우는 15일로 짧게 끝난다. 선관위의 사전투표 시스템 공급 입찰의 경우 긴급입찰이었다.

결국 선거가 끝난 뒤 사전투표 조작 의혹이 크게 일게 되었고, 선관위의 투표함 관리 등 제반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당시 사전투표 시스템 구축 계약도 다시 회자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선관위는 당시에도 본지에 전화를 걸어와 "사전투표 시스템과 중국의 화웨이와는 무관하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전세계적으로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투표에 관여하려는 편 아니냐?" 라면서 "중국은 지난해 까지도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실제로 대만, 홍콩, 호주, 미국 등의 선거에 불법으로 조직적으로 개입하였다가 쫒겨나는 등 온갖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사전투표함 이동 시 관리와 사전투표 용지 관리, 개표 현장에서 사전투표함 봉인지의 싸인 확인 등에 있어 선관위의 부실한 관리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전투표 봉인지 관련해서 선관위는 송파 선거구에서 불거진 사전투표 조작 의혹은 내부적으로 조사가 진행중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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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훈 2020-04-27 15:15:15 (125.189.***.***)
감사합니다.. 왜 하필 화웨이를..
파이넨스회이팅 2020-04-26 18:13:07 (221.140.***.***)
아그래서 카메라 설치 반대했구나
Anna 2020-04-26 16:36:10 (1.239.***.***)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
천심 2020-04-22 16:30:06 (118.235.***.***)
감사합니다. 이런 기사야말로 국익을위한 기사
newkkman 2020-04-21 00:15:26 (121.136.***.***)
응원합니다 당신이 이시대 진짜 기자입니다
제발 2020-04-20 20:43:41 (125.137.***.***)
열일하는 파이낸셜투데이 최고!! 이시대의 진정한 언론
공정한 2020-04-20 20:22:27 (203.226.***.***)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확인했으면 좋겠습니다 단 영점몇 퍼센트의 확률이 있더라도 의혹이 없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거는 민주주의 기본이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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