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균 무기체계 칼럼: 독도함 위력에 KDX 추풍낙엽
신인균 무기체계 칼럼: 독도함 위력에 KDX 추풍낙엽
  • 신인균
    신인균
  • 승인 2009.10.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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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장성진급 심사결과 분석
▲이번 심사에 두명의 함장 출신을 모두 준장에 진급시킨 독도함.

  10월28일 육,해,공 삼군의 장성진급 심사결과 발표가 있었다. 그 중 우리 자주국방네트워크 회원님들이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지시는 해군 장성 진급 결과를 촌평하고자 한다.

역시 독도함은 강했다.

  이번 준장진급 심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1차 진급자들인 해사38기 중 누가 별을 움켜쥐나 였다. 왜냐하면 소위부터 한번도 빠짐없이 1차에 진급한 사람들이 준장이 되면 투스타, 쓰리스타, 나아가서 참모총장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올라가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한번 이라도 진급에서 브레이크가 걸린 사람은 그만큼 경쟁력이 약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에 38기 중 1차 진급으로 쭉 올라온 사람은 두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데 그 중 눈길을 끄는 부분이 바로 KDX 구축함 함장 출신들과 독도함 함장 출신 대령들의 배틀이었다.

  장성급 인사는 특정지역 편중을 지양하며 지역 안배를 하는데, 크게 중부/영남/호남 등의 세지역으로 나눈다.  자기가 아무리 훌륭해도 자기 출신지역에 다른 훌륭한 경쟁자가 많으면 그만큼 더 어려워 지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볼 때 독도함 초대함장 출신인 정한호 대령과 문무대왕 함장 출신인 박동우대령, 강감찬함 함장 출신인 김세한 대령 등 3명이 한장의 티켓을 놓고 벌인 영남권의 경쟁에서 독도함 초대함장인 정한호 대령이 두명의 KD-2 함장을 뿌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독도함 함장이었던 정한호 대령은 사관학교 졸업 시절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두 수석에 가까운 성적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또 관심이 쏠린 부분은 세종대왕함 함장 김덕기 대령과 독도함 2대함장 박성배 대령, 해작사 인사처장인 정인양 대령 등 3명이 2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한 중부권인데, 놀랍게도 한국최초의 이지스함 함장이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미,일 보다 먼저 포착하는 등의 성과를 냈던  세종대왕함장 김덕기 대령이 다른 두명에게 진 것이다.

  호남권은 잠수함 출신끼리 경쟁을 하여 209 이순신함 함장 출신인 최양선 대령이 준장에 진급하게 되었다.

  1차 진급 대상자인 38기는 결국 정한호 대령(독도함 초대함장), 박성배 대령(독도함2대함장), 정인양 대령(해작사 인사처장), 최양선 대령(주미해군무관)이 준장을 달게 되어 미래의 한국해군 최고위급 면면을 어렴풋이 짐작케 해주었다.

해군본부 약세, 해군작전사령부 강세

  또 부산기지전대장인 손차수대령(36기)이 진급하였고, NLL 사수의 일등공신인 2함대 21전대장인 이승준대령(37기), 해본정책기획과장 김판규 대령(37기), 대조영함 2대함장 출신인 조영삼 대령(37기)도 진급의 영광을 누렸다.

  이렇게 보면 준장에 진급한 8명의 항해병과 장교 중에 현직 해군본부 간부는 잘 찿아보기 힘든 반면에 해군작전사령부에 근무하는 간부는 손차수 대령, 박성배 대령, 정인양 대령 등 3명이나 진급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기관장교로는 안영길 대령(36기)이 준장으로 진급하였다.

  특수병과장들 중 매년 1명씩 준장으로 진급하는 케이스가 있는데 올해는 정규필 대령(34기)이 정보통신병과장으로 진급하게 되었다. 반면에 정훈병과는  2005년 준장으로 진급하여 해군 정책홍보실장이 된 오철식 제독을 끝으로 아직 몇년째 준장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소장 진급은 두명

  이번 인사에서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한 해군 장교는 2명인데, 1명은 김경식제독(해군대학총장), 한명은 임종철 제독이다. 특히 임종철제독은 과거 자주국방네트워크가 초창기 부터 줄곧 활동했던 제주해군기지 지원활동때 해군본부 전력처장을 하며 담당을 한 인연이 있어서 이름이 더욱 반갑다. 임종철 제독은 양만춘함 함장을 거쳐 전력처장, 1전단장을 역임하였다.

  국민의 기대와 국가의 미래를 한몸에 지고 있는 해군의 이번 인사가 공정한 심사 속에 이루어진 결과이기를 바라며, 제독의 반열에 오른 10명의 진급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내면서, 해군을 더욱 발전시켜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는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한국군의 모든 무기 중 가장 고가의 전략병기인 세종대왕함은 탄도탄을 추적 하는 등의 공을 세웠으나 충격의 탈락을 하였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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