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기자]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난달(3월) 취업이 2009년 5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660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5천명 감소해, 2009년 5월(24만명)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3월 취업 급감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처음 보고된 이후 경기침체가 계속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취업자 수에 포함되는 일시휴직자 수가 폭증하는 등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고용사정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일시 휴직자는 총 160만 7천명으로 1년전 같은 달 보다 126만명(363.4%)이나 증가하는 등 1983년 7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5%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떨어져, 같은 달 기준 2013년(58.7%) 이후 7년만에 가장 낮았다.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4%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해, '같은 달 기준'으로 2016년(65.2%)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달 실업자는 118만명으로, 1년 전보다 1만7천명 줄었으며, 실업률은 4.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천 692만 3천명으로 '1년전 같은 달'다 51만6천명 늘어 증가폭은 2009년 5월(58만7천명)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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