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로 내수·고용·수출 등 실물경제 어려움 확대"
정부 "코로나19로 내수·고용·수출 등 실물경제 어려움 확대"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0.04.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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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수·고용·수출 등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위축이 지속하는 가운데 고용지표가 크게 둔화하고 수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 실물경제 어려움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실물경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3월호와 비교하면 한층 더 비관적으로 판단한 셈이다.

    기재부는 또 "대외적으로는 각국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으로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완화됐지만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실물지표가 악화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재부는 "이미 마련한 150조원 규모의 지원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엄중한 상황 인식 하에 민생경제·일자리 등 전방위적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3월 소비 관련 속보치를 보면 승용차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카드 국내승인액(-4.3%)이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4.6% 감소해 작년 12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2월(-30.6%)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할인점 매출액은 13.8% 감소했다. 2월(-19.6%)보다는 감소 폭이 다소 줄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3.6% 증가했다. 다만 2월(36.5%)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1.9% 증가하면서 2월(-24.6%)의 부진을 만회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년 전보다 96.5% 감소하며 전월(-76.1%)보다 낙폭을 키웠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78.4로, 기준선(100)은 물론 2월(96.9)보다도 떨어지며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보여줬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상승 폭이 축소됐으나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며 1년 전보다 1.0% 올랐다.

3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9만5천명 감소해 10년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하며 코로나19의 충격을 보여줬다.

    이외 2월 주요 지표를 보면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3.5% 감소해 2011년 2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다. 광공업(-3.8%), 서비스업(-3.5%)이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2월 소매판매는 6.0% 감소했다. 역시 2011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설비투자 역시 4.8% 줄었다.

    3월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에도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0.2% 감소했다.

    3월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하루평균 주식거래대금은 18조5천억원으로 2월(14조2천억원)보다 늘었다.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 하락, 장기물 상승 등 혼조세가 나타났다.

    주택시장은 매매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으나 전셋값 상승 폭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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