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계보건기구(WHO) 자금지원 중단 결정을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그 진의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세계의 보건 위기가 닥친 와중에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는 건 위험한 소리"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그들(WHO)의 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는 것"이라며 "만약 그런 일이 중단된다면, 이를 대체할 기관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WHO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트럼프가 왜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제기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WHO의 잘못된 대응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이어졌다며 WHO에 대한 미 당국자들의 자체 조사가 실시되는 동안 자금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빌 게이츠가 자꾸 세계 보건 문제와 관련해서 나서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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