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7일부터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대상자에게 '한시적 생활 지원 소비 쿠폰(온누리상품권과 선불카드)'을 거주지 읍·면·동에서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3월 말 기준 생계·의료 급여 해당자, 주거·교육·차상위 해당자 등 총 2만6421가구에 3만4천619명이다. 사업비는 총 146억원이다.

    생계·의료 급여 해당자는 4∼7월까지 4개월분으로 1인 가구 52만원, 4인 가구 140만원의 쿠폰을 받는다.

    주거·교육·차상위 해당자는 1인 가구 40만원, 4인 가구 108만원에 해당하는 쿠폰을 받는다.

    지급일 이전 울산시 관내 또는 다른 지역으로 전출했을 경우 새 전입지에서 받으면 된다.'

    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읍·면·동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5부제를 적용한다.

    마스크 5부제처럼 가구주 주민등록번호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로 받는 날을 다르게 했다.

    사전에 읍·면·동으로부터 우편 또는 문자로 안내받은 대상자는 해당하는 날에 마스크를 쓰고 신분증을 들고 읍·면·동을 찾아와 소비쿠폰을 받으면 된다.

    울산 사랑 선불카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제외한 울산 지역 내 IC 카드 결제 가맹점에서,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상점가에서 각각 사용할 수 있다.

    울산시는 소비쿠폰을 지급받은 대상자에게 빠른 생활 안정과 침체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받은 날로부터 7월 말까지 사용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16일 "2015년 기준 산업연관표(한국은행 2019년 발간)에 따라 분석한 결과 이번 소비쿠폰 지급으로 지역 내 228억9천900만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 124억5천90만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578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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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규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