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행 불일치 선관위..‘위생장갑’ 벗은 정우성 영상 못내려
언행 불일치 선관위..‘위생장갑’ 벗은 정우성 영상 못내려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4.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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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되고 있는 정우성의 투표 인증/출처=정우성 인스타그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식 유튜브를 통해 배우 정우성의 투표 독려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한 시민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부적절한 투표 인증을 한 정우성의 영상을 삭제하길 요청했지만, 선관위에서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삭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투표에서는 비닐장갑이 필수로 착용 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투표에 사용되는 도장 등에 손이 닿지 않게 되어있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배우 정우성이 이를 어긴 것으로 드러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우성의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릴 수 없다고 밝힌 것이다.  

제보자A씨는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배우 정우성은 기표마크를 손에 찍는 부적절한 투표 인증을 했고, 여전히 SNS에 인증 사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중앙선관위에서 정우성의 투표 독려 영상을 게재하는 게 부적절한 것 같고, 이번에 새롭게 유권자가 되는 고3 예비 수험생들이 모방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면서 중앙선관위가 관련 영상을 내려줄 것을 문의했다. 

그러나 중앙선관위에서는 "해당 영상은 투표 독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 시민단체로부터 전달받은 영상이며, 해당 시민단체에서 먼저 영상을 내리지 않는 한 선관위에서 자체적으로 영상을 내릴 순 없다고 했다. 또한 법적으로 정우성의 영상을 내릴 수 있는 근거가 없고, 정우성이 찍은 투표 독려 영상과 투표 인증 사진은 인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내릴 수 없다." 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편파적인 운영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권순일 위원장/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에서도 기표마크를 손에 찍는 것은 감염 위험이 있으니 맨손 기표 인증을 하면 안 된다고 공식적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음에도 선관위는 무슨 이유인지 요지부동이라는 것.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4·15총선 투표 참여 국민 행동수칙’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서는 비닐장갑이 필수로 착용 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투표에 사용되는 도장 등에 손이 닿지 않게 되어있다.

이번 투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하고 투표소 가기’,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받고, 손 소독제로 꼼꼼하게 소독 후 일회용 비닐장갑 착용하기’, ‘투표소 안·밖에서 다른 선거인과 1m 이상 거리 두기’, ‘투표소에서 본인확인 시 마스크 잠깐 내리기’ 등의 ‘4·15 총선 투표참여 대국민 행동수칙’이 안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관위가 이번 선거 관련해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결정을 하지 않고 편파적인 결정을 한다."라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선관위는 최근 '민생파탄'이 문재인 정권을 연상시킨다라면서 선거 문구로 부적절하다라는 결정을 하기도 해서 미래통합당의 거센 비난을 사기도 했다.

최근에는 사전투표용지가 허술하게 관리되기도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정 개표가 일어날 빌미 마저 제공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한편 정우성 씨는 친문 성향의 연예인 중 대표주자로 꼽힐 정도로 현 정권을 옹호하는 편향적인 행보를 보여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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