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주빈 살인공모 혐의 불기소 유력
檢, 조주빈 살인공모 혐의 불기소 유력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4.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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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가 김웅 전화번호 줬다

 

여성 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12개 혐의로 구속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에 대해 살인공모 혐의 만은 적용하지 않고 불기소 처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구속기간 만료일에 맞춰 성착취물 배포 등 혐의로 조주빈을 기소한 후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범죄단체 조직.범죄 수익 배분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기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태스크포스)'는 지난 10일부터 구속된 조주빈을 소환하지 않고 공소장 작성 작업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는 것.

조주빈은 사회복무요원 강모씨(24·구속)가 자신의 담임교사였던 A씨의 아이를 살해해달라고 청탁하자 400만원을 받고 강씨와 살인을 공모한 혐의도 받고 있으나 검찰 측은 조주빈이 살인을 공모한 정황이 없는 데다 400만원 가량만 받고 살인을 계획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조주빈 측은 "살인을 계획한 적도 없고, 적은 금액을 받고 살인을 하려는 사람이 어딨냐"며 살인공모 혐의는 음해라고 주장해왔다. 앞서 경찰도 조주빈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검찰 송치 당시 살인공모 등 일부 혐의는 불기소 의견을 달았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범죄단체 조직.범죄수익 배분 등 혐의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혐의들에 대해서 수사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보충 조사 후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다시 기소할 것이라는 게 검찰 안팎의 관측이다.

한편 조주빈과 공범들에게 형법상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하기 위해 사실관계 정리도 한창으로  현재 조주빈에 대한 수사기록은 별책을 포함해 총 28권, 1만2000쪽 분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상대 사기 등 다른 혐의 수사도 경찰에서 아직 진행 중이어서 향후 검찰에 송치되면 관련해서 추가기소될 전망이다.

한편 조주빈은  "윤 전 시장과 김 기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가르쳐 준 사람은 손 사장"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손 사장은 조씨가 자신과 가족을 위협한 협박범이라고 했지만, 조씨는 "손 사장과는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만난 사이"라고 경찰에서 진술했다고 한다. 또 손 사장은 조씨가 요구한 2000만원을 직접 만나거나 인편(人便)을 통해 조씨에게 현금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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