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서적] 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
[신간서적] 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0.04.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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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팔리는 책을 쓰고 싶다면 ··· '책보기' 기술을 훔쳐라
- 독자에게 사랑받는 저자가 되고픈 이들을 위한 편집자들의 영리한 ‘책보기’ 기술이 담겨

 

편집자처럼 읽고 책을 쓰다 ㅣ박보영. 김효선 지음 ㅣ 예미
편집자처럼 읽고 책을 쓰다 ㅣ박보영· 김효선 지음 ㅣ 예미

 

[신성대 기자] 서점에 가면 수천수만 권의 책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이 많은 책 중에 자기의 이름으로 된 책 한권 없는 게 아쉬워 자신의 책을 냈다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저자의 꿈을 꾸며 제대로 된 안목 있는 한권의 책을 내기란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내 이름 박힌 똑똑한 책의 저자가 되고 싶다면 출판전문가의 알아두면 유용한 책읽기와 책쓰기 기술이 고스란히 담긴 책 한권이 권하고 싶다..   

출판편집자들은 대체 어떻게 책을 기획할까? 이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는 경력 10년 이상의 출판편집자인 박보영, 김효선 두 저자가 의기투합하여 출판 기획과 책쓰기, 책읽기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이 강조하는 출판편집자의 기술은 '책보기'다. 편집자들은 일반 독자들처럼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기획자 입장에서 여러 권의 책을 빠르게 본다. 책의 표지글, 머리말, 목차, 저자소개 등을 짚어보고, 강점을 파악해 새로운 책의 기획과 구성에 활용한다. 저자들은 편집자의 책보기 기술을 책 쓰기를 원하는 예비저자들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되려면 책 보는 방법부터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서문에 ”책을 잘 볼 수록 잘 쓸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 책을 잘 보는 법과 함께 내 강점 콘텐츠를 (발굴하고) 녹여서 책 쓰는 법까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최대한 꼼꼼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힌다.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했으나 거절당해 본 경험이 있다면 ‘도대체 뭐가 문제지?’란 생각을 한 번쯤 해 보았을 것이다. 도무지 열리지 않을 것 같은 단단한 출판사의 문. 그 문을 두드리려면 예비저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수백 권의 책을 만들고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기획한 출판계 현업 편집자들이 있다. 하루에도 수십 편의 투고 원고를 보는 편집자들은 예비저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어쩌면 당신의 원고가 아닌, ‘기획’이 잘못된 것이라고. 그렇다면 한 해에도 수십 권의 책을 만드는 편집자들은 어떻게 기획할까?

편집자들은 책을 읽지 않고 보는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얻는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본다’는 말이다. 편집자들은 책의 표지글부터 저자 소개, 머리말, 목차 등 ‘책의 핵심을 빠르게 훑어보는 방식’을 통해 대중의 필요와 욕구를 파악하고, 다른 저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어떻게 정리하는지 관찰함으로써 차별화된 기획을 탄생시킨다.

이 책은 편집자들의 특별한 ‘책보기’ 기술을 통해 예비저자들이 강점 콘텐츠를 발굴하고, 참신한 기획을 할 수 있도록 내 책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활용도 높은 방법을 담고 있다.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을 쓰고 싶은 저자라면, 내 이름 석 자가 박힌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놓고 싶은 저자라면 짧은 시간 내에 다수의 책을 빠르게 파악하는 편집자들의 ‘책보기’ 기술을 훔쳐라! 그 기술만 숙지한다면 저자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참신하고 매력적인 책을 기획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 출판사에게 매번 거절당하는 내 원고의 문제점, 책쓰기를 하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등 전문가의 노하우와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책쓰기를 원하는 예비저자,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풀어내야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 출판편집자를 꿈꾸는 분들 모두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자 박보영은 출판편집자, 기자, 구성작가 등 글쟁이를 업으로 삼고 살아온 지 스물 하고도 네 해째. 출판사, 잡지사, 인터넷 기업, 관공서 등에서 일하며 두루두루 경험을 쌓았다. 그가 참여하여 세상에 빛을 본 책들이 많다. 뭐든지 읽고 생각하고 궁리하는 걸 좋아한다. 최고의 장점은 수다와 책보기 기술. 저자들과 수다 떨기만큼은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거라고 수줍게 자부한다. 수다를 통해 저자들의 인생 백사장에 숨겨져 있는 원석을 발견하길 좋아한다. 또한 책을 정독, 속독도 아닌 그냥 ‘보기’ 기술만 가지고 세상에 다시없는 지식인인 척 위장하는 데 능하다. 종합출판에이전시 (주)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부에서 일하면서,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책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저자 김효선은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4대 보험이 되는 직장을 찾다가 출판계로 흘러들어와 출판편집자가 된 지 10년째다. 직접 만든 책으로 세상을 손톱만큼이라도 바꿔 보겠다며 오늘도 망원동 어딘가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출판사를 거쳐 현재 종합출판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부에서 일하고 있다. 본래 낯을 가리지만 사교성 뛰어난 척, 한 해에도 수백 명의 사람을 만난다. 책 때문에 만난 사람들의 명함만 운동장에 늘어놓아도 50미터 달리기가 가능하다고 자평한다. 어떤 이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 준다는 것에 격한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100미터 달리기가 가능하도록 열심히 달려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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