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정치공작 음모설 여권에 돌아..."이해찬, 주말 폭로설 제기"
야당 정치공작 음모설 여권에 돌아..."이해찬, 주말 폭로설 제기"
  • 박민화 기자
    박민화 기자
  • 승인 2020.04.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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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화 기자]4ㆍ15 총선을 앞두고 ‘야당 정치공작 음모설’이 여권에서 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오는 소문은 “미래통합당이 투표일에 임박한 이번 주말쯤 우리가 미처 대응할 시간을 갖기 전에 굵직한 한 방을 터뜨리려고 한다더라” “폭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0~11일 사전투표도 자제시키라는 내부 지침을 내렸다더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사퇴하게 만들어 대여 공격 소재로 삼으려 한다더라” 등이다.

여권에서 나오는 정치공작설의 도화선은 방송인 김어준씨이고, 여기에 기폭제 역할을 한 인사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이 대표는 8일 방송된 팟캐스트 ‘김어준의 뉴스뵈이다’에 출연해 “총선일까지 남은 변수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가짜뉴스가 엄청나게 돌 것이고 공작정치 작동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최근 채널A 기자가 검사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 의혹을 캐려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 건 하나가 아니라 제가 파악하는 것도 또 하나 있다. 거의 전모를 파악했기 때문에 당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아마 선거 3~4일 전에, 투표일이 얼마 안 남아서 반격할 시간이 없을 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에도 ‘야당의 총선용 정치공작 주말 폭로설’을 제기했다.

유시민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 출연한 이 대표는 “2~3개 준비하는 것 같더라. 이번 주말에 하나 터뜨려서 바로 선거까지 몰고 가려고 준비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별대책팀을 만들어 대응할 것인데 발표 나기 전에 하면 긁어 부스럼 된다”고도 했다.

한편 여권에선 야당이 물밑작업을 하는 게 맞다면 ‘텔레그렘 n번방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친여 성향의 김어준씨는 최근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운영자 조주빈씨 전언을 이용한 정치공작 가능성을 연일 제기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방송에서 통합당이 지난 주말 “우리 당에 n번방 연루자가 있다면 정계에서 퇴출시키겠다”고 한 것을 두고 “이것은 정반대로 민주당에서 나올테니 완전퇴출시키라는 이야기다.

8일에는 기승전결론을 들어 마지막 ‘결’에 대해 “내가 시나리오를 쓴다면 주연배우는 당연히 민주당 후보이고, 싸우는 상대편으로 n번방 주연배우로 조주빈을 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의 정치공작 의혹을 비판했다.

통합당 n번방태스크포스(TF)대책위는 9일 보도자료에서 “이런 반인륜 범죄들을 ‘정치공작 타령’을 하며 그 어떤 정쟁으로 비약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n번방 사건에 대해서는 “집단범죄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진복 통합당 선거총괄본부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저쪽(여당)에서 터질 게 있다. 우리가 희망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저쪽에서는 그것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쓸 거다. ‘나올 것’이라는 표현만 쓰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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