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막말' 대국민 사과…입에 올려선 안될 말, 정말 죄송"
김종인, "'막말' 대국민 사과…입에 올려선 안될 말, 정말 죄송"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04.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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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왼쪽)과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4ㆍ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과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왼쪽 세번째)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유가족 모욕 발언 등 잇따른 막말 논란에 대해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차명진(경기 부천병)·김대호(서울 관악갑) 후보의 '막말'에 대해 "참으로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국의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며 "또 한 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 당에 온 지 열하루째다.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그래도 제가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도 절박해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다시 나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제 총선까지 남은 6일이다. '이 나라가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당은 어젯밤 황교안 대표가 사과한 데 이어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차명진 후보 제명 절차에 돌입했다.

어제 오후 경기 부천갑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유가족 모욕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인 지, 만 하루도 안돼 나온 사과다.

앞서 차명진 후보는 경기 부천병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가 세월호 막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차명진 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는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정당들은 일제히 강력 비판했고, 논란이 커지자, 황교안 대표도 어젯밤, 급히 사과했다.

앞서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 제명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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