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기자]디지털 성 착취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으로부터 가상화폐를 받아 현금화해 준 환전상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TF는 7일 가상화폐 환전상 박 모 씨를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씨가 조주빈이 박사방 유료회원들로부터 받은 가상화폐를 현금화하는 데 적극 가담한 것으로 보고 조주빈의 범죄수익 규모와 사용처 등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오늘 오후 조주빈과 함께, 닉네임 켈리 신 모 씨도 불러 공모 관계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신 씨는 텔레그램 n번방의 시초격인 갓갓으로부터 대화방을 물려받은 인물로 지목된 상태로, 이미 구속기소 돼 춘천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태평양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한 16살 이 모 군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소환해 조주빈과의 관련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주빈의 또 다른 공범이자 구속기소 된 사회복무요원 강 모 씨와 성 착취물 제작에 가담한 한 모 씨에 대해, 조주빈 등 공범 기소에 따른 병합심리 필요성 등을 검토해야 한다며, 법원에 공판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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