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대통령, 경제위기 긴장감 보이지 않고 자연에 맡겨"
김종인 "文대통령, 경제위기 긴장감 보이지 않고 자연에 맡겨"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04.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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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청와대 도적떼 많이 출마한 선거 없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이 7일 서울 성북구 화랑로에 마련된 통합당 서울 성북을 정태근 후보 사무실에서 정 후보(왼쪽), 성북갑 한상학 후보와 함께 손을 맞잡고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이 7일 서울 성북구 화랑로에 마련된 통합당 서울 성북을 정태근 후보 사무실에서 정 후보(왼쪽), 성북갑 한상학 후보와 함께 손을 맞잡고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정성남 기자]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코로나 경제 위기'를 강조하면서 "대통령의 모습에서 긴장감이 절대 보이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갑(한상학)·을(정태근) 후보를 지원 방문한 자리에서 "이걸 지금 자연에 맡기겠다는 것인지, '언젠가 잘 되겠지'라고 맡기는 건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빚어진 경제의 어려운 상황은 하나의 예고편에 불과하다"며 "'경제 코로나'가 진짜 닥쳐 본편이 상영되면 우리 경제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실정을 봤을 때 이 정부는 경제 코로나를 극복할 능력이 없다"며 "굉장히 무능하다. 이따금 이벤트는 잘한다. 그러나 본질이 뭔지 인식이 안 되는 정부"라고 꼬집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당장 급한데 선거 끝나고 국회 열리고 그렇게 (추경을) 해서 주겠다는 것"이라며 "그 사이 한국 경제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검찰이 제대로 수사해야겠다고 벼르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공격이 너무나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왜 그러겠나. 자기들이 지금까지 저지른 여러 가지 범죄를 숨길 수 없기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또 "5개월 전 (윤 총장에 대해) 가장 훌륭한 인사라고 해 놓고, 5개월 지나 아무런 설명도 없이 검찰을 다시 뒤집어놨다"며 "이것이 현 정부가 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도자의 자질 중 가장 중요한 자질이 안목이다. 앞을 내다보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에측하며 모든 행동을 하는 게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여건"이라며 "(검찰) 인사 사례를 놓고 봤을 때 그러한 안목을 전혀 갖지 못한 지도자"라고 문 대통령을 혹평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민주화가 1987년 이후 이뤄졌는데, 계기가 된 게 1985년 총선에서 서울시민이 보여준 투표의 결과"라며 전두환 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진 12대 총선 결과를 거론했다.

그는 "당시 서울시에서 여당이 참패를 당하게 됐고, 그 결과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가져오게 됐다"며 "서울시 유권자들께서 또 한 번 결정적 역할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만큼 청와대 도적떼들이 많이 출마한 예가 없다”며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대거 출마를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아울러 “이 사람들은 다 법의 심판을 받으리라는 두려움에 빠진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권과 여당에 대해서 각각 “정부는 어떻게 하면 총선에서 이겨 그동안 자기네들이 잘못한 걸 완전히 감출 수 있느냐는 노력만 하고 있다”, “20대 국회 여당은 청와대가 명령하면 그걸 수행하는 걸 가장 큰 임무로 생각하는 ‘거수기’ 여당”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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