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는 6일 "총선이 끝나면 현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정당과 반문연대 결성을 추진해 문재인 대통령 타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지역 언론 기자들과 한 간담회에서 "총선 뒤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부를 타도하고, 무너진 나라를 복원하는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총선 뒤 정부가 자유시장 경제체제로 전환하고 좌파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면 식물정부가 될 것이고, 문 대통령은 스스로 결단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후보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자기 당 출신 대통령이 아무리 잘못해도 한국당처럼 배신하고 탄핵하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국회의원 3분의 2 동의가 필요한 대통령 탄핵이 불가능해 반문연대를 추진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홍 후보는 또 "2위 후보와 15% 이상 큰 표 차로 승리한 뒤 국회에 들어가 2년 안에 수성을 주민들과 약속을 모두 이행하겠다"며 "대구 전체 산업구조 개편 등 시민 전체와 관련한 공약은 대선까지 끌고 가 꼭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홍 후보는 "선거는 주민 축제인 만큼 침체한 대구 분위기를 띄워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선거 기간만이라도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해 로고송도 틀고 길거리 정치 버스킹도 하고 있는데 서울에서 선거할 때보다 유권자 반응이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선 "정부나 야당 지도자가 50만원을 주니, 100만원을 주니 하는 것은 국고를 나눠먹고 탕진하자는 말밖에 안 된다"며 "대구와 대한민국 경제기반이 무너졌는데 경제 살리는데 돈을 쓰지 않고 선거를 앞두고 매표행위를 하려는 것은 지도자답지 않은 생각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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