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준 기자]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5일(현지시간) TV방송을 통해 대국민 연설을 갖고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한 영국인들의 단합과 결의를 호소했다.
이날 연설은 68년 여왕 재임 기간 중 5번째 특별연설로 매우 이례적이다.
그는 "점점 더 어려운, 도전의 시기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안다. 지금은 일부에게는 슬픔을, 그리고 많은 이들에게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져온, 우리 모두의 일상적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온 국가적 혼돈의 시기"라며 "영국인들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전 세대처럼 강인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4만8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5000명에 육박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 기준으로는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남이자 왕위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다가 최근 완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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