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당지원금 440억원 반납해 투표참가자에 마스크 지급"
안철수 "정당지원금 440억원 반납해 투표참가자에 마스크 지급"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4.0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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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일 여야 정당을 향해 "정당 선거지원금 440억원을 반납하고 그 재원으로 투표 참가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오전 페이스북 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데 정당들도 고통 분담에 참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공적 마스크 구매가격을 1장에 1천원 정도로 계산하면 4천400만장을 구입할 수 있고, 이번 총선 유권자가 4천400만명인데, 지난 3개 총선 평균 투표율 52.7%를 고려하면 전 유권자에게 1인당 2매 정도 나눠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반납된 재원을 국고에 귀속해 서민 생계 지원에 사용하거나 저소득층 학생들의 온라인 강의를 위한 태블릿 PC를 지원하는 방안도 있다고 했다.

    그는 "4·15 총선용으로 정당에 지급된 선거보조금은 더불어민주당 120억원, 미래통합당 115억원 등 440억원"이라며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빠져있고 서민이 거리에 나 앉을 판에 밥값도 못하면서 국민 혈세로 호화판 선거를 치를 때는 아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여수에서 시작해 국토 400㎞를 3일째 종주 중인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남 광양에서 출발, 화개장터를 거쳐 구례까지 약 30㎞를 달렸다.

    정오를 넘겨 화개장터에 도착한 안 대표는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 전라도, 경상도가 어디 있겠느냐. 지금이야말로 국민통합이 절실한 상황인데 정치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말했다고 국민의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오후 달리기를 시작하면서는 "지금까지 정치인과 정치세력들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전라도와 경상도를 갈라 싸우게 만들었다. 유권자 여러분이 속으시면 안 된다"며 "국난극복을 위해서 반드시 통합하겠다"고 했다고 국민의당은 전했다.

    안 대표는 이후 전남 구례 토지면의 한 민가에 초대받아 지역 할머니 4명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화개장터 분들의 매출이 10분의 1이 됐다고 한다. 다른 데는 어떤지 상상이 안간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의 자손들 일자리 걱정에는 "일자리 문제 해결이 제일 중요하다"고 맞장구쳤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쓰레기 줍기 등의 노인 일자리가 끊겼다'는 말에 "그러니까 올해 예산을 다 못쓸 것이다. 계획대로 못쓰니 긴급하게 어려운 분들께 나눠드리자고 제가 제안한 바 있다. 그대로 두면 엉뚱한 데 쓸 것"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홍보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4일 오전 10시부터 전북 남원을 향해 달리기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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