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2일 자신이 신라젠의 전환사채를 대규모로 매입했다는 MBC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른 시일 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감 중인 최 전 부총리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놓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최 전 부총리는 신라젠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씨의 옥중편지를 기초로 한 MBC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MBC는 신라젠의 법인 등기부 등본 등 기초 사실만 확인했어도 이씨의 편지 내용이 거짓임을 쉽게 알 수 있었음에도, 이런 확인을 전혀 하지 않고 방송을 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유시민 전 장관을 비롯한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이 신라젠 주가조작 범죄에 연루된 정황이 밝혀지자 이를 물타기 하려고 MBC가 이런 가짜뉴스까지 보도하는 것은 공영 방송과 거리가 먼 행태"라고 지적했다.
MBC는 이 씨가 서면 인터뷰에서 2014년 당시 최 부총리가 신라젠 전환사채 5억원, 그의 주변 인물이 60억원을 투자했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전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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