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여론조작 증거 넘쳐..검찰 수사 착수하나?
댓글로 여론조작 증거 넘쳐..검찰 수사 착수하나?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0.04.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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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와 다음 포털의 뉴스 댓글에 여론 조작을 위한 댓글 매크로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로 친정부 성향을 보이는 댓글에는 코로나 방역을 잘하고 있다는 댓글과 대구 시장을 비하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심지어는 기사와 무관하게 야당을 비난하는 댓글도 부지기수다. 

실제로 30일 김포 일가족이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완치 후 다시 확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재감염’보다는 ‘재활성화’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방대본 발표를 전하는 SBS 뉴스의 네이버 댓글(링크)에는 뜬금없이 대구와 대구시장을 비난하는 내용이 쏟아졌다. 이른바 매크로가 오작동 한 것이다. 

이미지=네이버 댓글 캡쳐 (에포크 타임즈 발췌)

 

대구방역에 전념하다 쓰러진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난하는 내용에서부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언급하는 댓글까지 주로 일관되도록 여당에게 유리하면서 야당을 비난하는 댓글이었다.

“대구만 왜 저러지 다른곳도 사정은 비슷할텐데 인간들이 조심안하는가보네”(네이버 gaem****)라며 대구시민들을 싸잡아서 비난하는 댓글도 있었다.

대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기사에 이처럼 매크로를 돌린 듯한 댓글이 달린 데 대해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댓글을 자세히 읽어보면 정상적인 표준말을 쓰지 않고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약간씩 틀린것으로 볼때 정상적인 국내 교육을 받은 사람이 작성했다고는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에포크 타임즈에 따르면 공산당 댓글알바, 일명 우마오당들은 지도부가 제시하는 ‘좌표’를 보고 해당 뉴스나 게시물에 사전에 준비된 댓글을 집중적으로 달거나 특정 댓글에 추천, 반대를 클릭해 여론을 공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신의 한 수:귀수편' 유튜브 예고편 영상에 달린 '가짜뉴스' 댓글들. [유튜브 캡처]
영화 '신의 한 수:귀수편' 유튜브 예고편 영상에 달린 '가짜뉴스' 댓글들. [유튜브 캡처]

한편 영화 '신의 한수'를 홍보하는 기사에 달린 비난의 댓글도 매크로로 의심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화 '신의 한수'를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로 착각해서 오작동 된 매크로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정치와 상관없는 영상이 댓글 공격을 받으면서 보수 성향 채널에 조직적으로 악성 댓글을 달아온 일부 친여 성향 네티즌들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는 최근 구독자 100만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보수 유튜브 채널로서 친여 성향 네티즌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국내 영화인 '신의 한 수'와 유튜브 채널을 착각할 정도면 이는 사람이 작성한 글이 아닌,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린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게 아니라면 국내 거주자가 아니라 중국이나 조선족이 해외에서 '신의 한 수'라는 키워드만 보고 오인하여 공격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매체는 이문원 대중문화평론가의 말을 인용 "일반 네티즌이 댓글을 단다면 정치평론과 상업영화를 헷갈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신의 한 수'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영상 클립을 자동 검색해 기계적으로 댓글을 붙이거나 외국인이 포함된 이른바 '댓글 알바'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매크로 작동을 포함한 댓글 조작을 이용한 여론 조작 증거 정황이 차고 넘치는 가운데,일각에서는 정치권에서 이를 좌시하지 말고 속히 고발 등 조치를 하여 검찰이 수사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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