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인공지능기술을 의료 진단에 더하다, ㈜에프앤디파트너스 ‘MEDISCOPE’
[스타트업 인터뷰] 인공지능기술을 의료 진단에 더하다, ㈜에프앤디파트너스 ‘MEDISCOPE’
  • 정욱진
    정욱진
  • 승인 2020.03.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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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얼굴에 새로 난 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메이크업으로 가리거나 더 생겼을 때 한번에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번쯤 가져 봤을 것이다. 만약 점이 발바닥이나 발등에 난다면 잘 보이지 않아 신경쓰기가 더 어렵고 이상 징후를 보였을 때가 돼서야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피부암은 주로 서양인에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아직 생소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진료받은 인원이 2015년 1만 7455명에서 2017년 2만 1187명으로 2년 사이에 약 21.4%로 국내 환자가 급증하였다. 동양인 환자가 비교적 적지만 인구 고령화, 야외활동 증가, 오존층 변화로 인한 자외선 노출 증가가 피부암의 가장 큰 요인이며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특히, 피부암 중에서 가장 악성이며 예후가 좋지 않은 흑색종(Melanoma)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7%로 양호하지만, 말기에 발견하면 14%로 매우 낮은 편이다.

이러한 환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에프앤디파트너스에서는 인공지능기반의 피부암 진단 보조 시스템 ‘MEDISCOPE(메디스코프)’를 개발하였다. 육안과 휴대용 현미경으로 진단을 내리는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방대한 피부 병변 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 모듈을 통해 피부과 전문의의 피부암(흑색종) 진단을 빠르고 간편하게 보조하여, 환자들이 최대한 빠른 처치를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피부영상을 의료 방사선 영상처럼 규격화하고 관리를 용이하게 만들어 줄 시스템을 함께 개발해 전문의의 진단 효율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혁신 인공지능 기술을 의료에 접목시켜 세계인의 메디컬&헬스케어 키워드로 통하고 싶다는 장현재 대표를 만나보았다.

사진제공: 에프앤디파트너스
사진제공: 에프앤디파트너스

Q1. 창업하신 계기와 ‘MEDISCOPE’ 탄생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12년 이상 반도체 외관 검사장비 제조 기업에서 머신비전(Machine Vision) 개발을 통해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 노하우를 쌓았습니다. 마침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해 첨단 기술과 접목시켜 다양한 분야로 응용해 보고자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휴대용 피부진단기를 이용한 피부미용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 의료분야로 사업을 확장하여 인공지능기반의 피부암 진단 보조 시스템 ‘MEDISCOPE’를 개발하였습니다.

MEDISCOPE는 ‘Medical’과 ‘Scope’의 합성어로 당사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설계와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이 접목돼 의료계 전반에서 진단 보조기기로 널리 사용되길 바라는 의미로 지어졌습니다.

에프앤디파트너스 피부암 진단기

Q2. 자사 또는 브랜드가 경쟁서비스와 비교 시 특징과 장점은?

피부암 중 점과 굉장히 유사한 흑색종은 육안으로 쉽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의료계에선 아날로그와 디지털식 더모스코피(Dermoscopy)를 함께 진단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단순히 피부 이미지를 확대하는 기능만 가지고 있습니다.

MEDISCOPE는 파장대별 피부침투율이 다른 고속의 가변 파장을 이용해 다양한 피부 이미지를 획득하고,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모듈 ‘DermAI(덤에이아이)’를 통해 이미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의사의 진단을 보조합니다. 현재까지 CT, X-ray 등 방사선 영상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피부영상에 도입하여 영상의 재활용성을 높여줍니다. DermAI는 지난 2월 의료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서 ISO 13485 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또한 ‘제5회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 스타트업 오디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획득 하여 가능 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에프앤디파트너스의 강점은 팀 구성원입니다. 머신비전, 인공지능, 헬스케어 및 해외 마케팅 분야에서 적게는 5년, 길게는 12년 이상의 경력자들로 구성돼 필요한 원천 기술을 자체 개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27건의 등록 특허를 확보하였고(‘20년 3월 기준) 지속적인 지식재산권 확보 노력을 인정받아 특허청으로부터 2019년 ‘지식재산경영기업’인증을 획득했습니다.

Q3. 2020년 계획과 비전 또는 앞으로의 목표는?

호주는 뉴질랜드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피부암 발병률을 가진 나라입니다. 또한, 호주 정부가 보건의료 부분에 예산을 증액하며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약 70% 이상의 의료기기들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호주 진출을 위해 현재 KOTRA 해외 지사화 사업으로 호주 멜버른 무역관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유수의 현지 대학병원 및 헬스케어 기업들과 협업 기회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외 피부암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많은 유럽과 북미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서는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하는 ‘신개발의료기기 허가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금년 하반기 허가 획득을 목표로 유수의 병원들과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4. 에프앤디파트너스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가요?

국내 유일, 피부진료 분과용 인공지능 의료기기 인허가 획득과 함께 진단 솔루션 관련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피부 진료에 필요한 진단 시스템을 혁신하고 표준화해 각종 피부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께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다 가치 있는 진단 기술을 개발해 나갈 예정입니다.

헬스케어 분야에도 독자적인 진단 기술을 접목하여 보다 쉽고 빠르게 개인과 가족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진단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나아가는 에프앤디파트너스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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