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예 기자]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선 '개미'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동학개미운동'이란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여전히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주식은 내다 판 주식보다 10조 원어치 이상 많았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개인 누적 순매수액으론 역대 최대 수준인데, 투자금은 삼성전자 같은 '대장주'에 주로 집중됐다.
여기에 주식투자 대기자금 성격을 지닌 투자예탁금도 41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다,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 역시 역대급으로 많다.
하지만 개인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수준의 순매도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외국인이 쏟아낸 주식을 개인이 받아내며 주가를 방어하는 모습이 계속되자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동학개미운동'이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이다.
현재의 급락장이 우량주를 저점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기는 개인 투자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극심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당분간 주식 시장에 추가적인 호재가 나오긴 어려울 거란 관측도 지배적이다.
이번 주부터 발표될 예정인 3월 주요국의 경기지표 또한 부진세를 그릴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이는 예상된 악재였던 만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그간의 증시 하락폭을 어느 정도 끌어올릴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 행진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과거 대형위기 때 번번이 외국인 투자자에 밀렸던 개인 투자자들이 이번엔 승기를 잡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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