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기자]코로나19 사태가 소비심리를 금융위기때 수준으로 추락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18.5포인트 급락한 78.4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컸던 2009년 3월 72.8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다가 올해 1월 104.2를 기록했고,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월엔 96.9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측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영향에 경기와 가계의 재정 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부문의 현재생활형편과 전망을 비롯해, 현재경기판단과 향후 전망, 가계수입 및 지출 전망 등 6가지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한 지수로,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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