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결집 효과' 트럼프 국정지지율 취임 후 최고치
코로나19 결집 효과' 트럼프 국정지지율 취임 후 최고치
  • 편집국
    편집국
  • 승인 2020.03.26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갤럽 등 조사에서 속속 최고 지지율 기록…코로나19 대응 긍정 평가 많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정국 속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취임 이후 가장 높은 국정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주류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문제점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다수 미국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시사할 수 있어 주목된다.

    국가 위기 때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치는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다.

    갤럽이 지난 13∼22일 유권자 1천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49%로 이달 초(3월 2∼13일) 조사 때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이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역대 최고치이자 상원의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던 1월 말과 2월 초 조사 때와 동률이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몬마우스대학이 지난 18∼22일 8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6%로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지난 22∼23일 해리스엑스와 공동으로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0%로 2018년 8월 51%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갤럽 조사를 보면 무당파와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띈다. 공화당 지지층의 국정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에 그쳤지만, 무당층에서 8%포인트, 민주당 지지층에서 6%포인트 올라갔다.

    지지율 상승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언론 브리핑에 나서는 등 그동안 확산 방지를 위해 취해온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많은 것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갤럽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60%는 지지한다고 밝혔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몬마우스대 조사에서도 '잘 대응한다'는 답변이 50%로 '잘하지 못한다'(45%)보다 많았다.'
 

    미국이 위기 상황에 부닥쳤을 때 유권자들이 지지 정당을 불문하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했던 현상이 나타난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갤럽은 "역사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은 국가가 위협에 처했을 때 증가했다"면서도 과거 조지 H.W. 부시 대통령의 9·11 테러,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쿠바 미사일 사태 때보다는 상승 폭이 작다고 평가했다.

    CNN은 부시 대통령의 경우 2001년 9·11테러가 발생하자 지지율이 80%대 후반에서 90%대 초반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CNN은 이들 여론조사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비판적 입장을 취해온 이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다며 평균적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