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김무성 호남 공천 "일회용 활용 후 그만두는 배치 적절치 않아"
황교안, 김무성 호남 공천 "일회용 활용 후 그만두는 배치 적절치 않아"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03.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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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공천명단 재배치에 "선 넘은 논의 없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25일 당내 김무성 의원 호남 공천론과 관련해 "1회용으로 활용하고 그만두는 배치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호남 차출과 관련해서는) 찬반 문제가 아니라면서 적합한 공천을 해야 하고 인재를 적합한 곳에 배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김 의원이 오랫동안 쌓아온 정치 영역은 다른 곳에 있었기 때문에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어 "여러 의견을 들었다"며 "제가 나가라 말라 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 당의 여러 의견을 정리해 (공관위에) 전달했을 뿐"이라고 밀했다.

지난달 초부터 꾸준히 거론되며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올랐던 김무성 의원의 '호남 차출론'은 사실상 무산됐다.

황 대표는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명단 재배치를 둘러싼 논란에 "과도하거나 선을 넘은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자신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명단에 문제를 제기했던 것을 두고 '공천 개입 논란'이 일었다는 지적에 "자매정당 간에 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의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이 수정 명단에서 대거 당선권에 포진한 데 대해 '친황(친황교안) 공천'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우리 당에 계파는 없다. 친황은 더더구나 없다. 앞으로도 친황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비례대표 공천 갈등으로 미래한국당 한선교 전 대표가 사퇴하고 자신과 가까운 원유철 의원이 건너가 신임 대표가 된 것은 결국 '바지사장'임을 자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바지사장이라면 협력이 아주 원활하게 됐어야 한다"며 "바지사장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저희가 만든 비례정당(미래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야합 정당들이 만든 선거법에 대응해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런 것 안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선거법 개정을 밀어붙였다. 그 약속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비례정당(더불어시민당)을 만든 것"이라며 "국민에 대한 명백한 거짓말이고, 약속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특정인을 공천해 줘라, 써라, 이렇게 말씀하실 분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유 변호사는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달라"는 박 전 대통령의 자필 '옥중 서신'을 지난 4일 공개했고, 이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지만, 명단에 들지 못했다.

황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OX'로 답해달라는 요구에 "OX로 답변할 사안이 아니다"며 "지금은 힘을 합쳐서 문재인 정권 심판 투쟁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께서 비록 옥중에 계시더라도 필요한 말씀을 하셨다"며 수감된 전직 대통령의 메시지 발신이 부적절했다는 견해에도 "어디 계시느냐가 중요한 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 박 전 대통령이 아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속 그렇게 교도소에 갇힌 상태로 있게 하시는 게 맞느냐"고 구속 취소를 거듭 촉구했다.

황 대표는 통합당이 사실상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했지만, 호남 28개 지역구 가운데 18곳의 공천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자원이 부족했다. 사람을 광범하게 찾는 노력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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